텐가 스피너 DX 스텝

아, 확실히 사진 생긴것 그대로 입니다!

꽤 작고 생각보다 경도가 좀 있는 여러개의 작은 돌기가 밀착해서 돌아가면서 전체를 도로로로록 하면서 긁어주는게 엄청납니다. 그림에서 볼록볼록한 ^ 모양들이 패턴화 되어있는데, 그 모서리 하나하나가 다 느껴져서 놀랐어요. 스핀이 되기는 한데 그걸로 인한 자극은 생각보다 잘은 모르겠습니다. 패턴 자체가 워낙 강렬하거든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귀두 자극이 꽤나 강렬했습니다.

제품 자체는 DX시리즈랑 다 비슷비슷한 경도(단단함)인 것 같은데, 1번 파란색 보다는 살짝 더 단단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돌기가 또 스피너 6번 브릭보다 살짝 더 단단하고, 브릭이랑 높이 자체는 비슷하지만 개별 패턴 ( ^ 모양) 높이가 낮고 개수가 더 많이 밀집된 채로 밀착되도록 되어 있어서, 진짜 수많은 돌기들이 도로록 하는게 엄청납니다.

6번 브릭보다 직경도 좀 더 넓어서, 6번 쓸때는 너무 좁아서 좀 아팠는데 그런면에서는 좀 낫습니다. (저는 이 제품도 좀 아프다고 느끼긴 하지만요..) 내부 길이는 의외로 기존 스피너 시리즈랑 비슥한 것 같습니다. 무게는 좀 더 나가서 묵직하지만요. 삽입하고 손을 떼면 묵직- 한게 묘합니다 ㅋㅋ

돌기는 분명 손으로 만졌을 때는 좀 말랑한데, 실제로 닿는 감각은 의외로 돌기 돌출부가 다 느껴질 정도의 경도라서 놀랐습니다. 사실 저한테는 그래서인지 좀 아픈지라, 경도만 살짝 더 낮았으면 제 취향이였을 듯 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신에 좀 약간 하드하게 박박 긁어주는게 좋으신 분은 아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패턴 고자극은 진짜 인정합니다.

직경은 손가락 두개 정도고, 입구쪽이 내부보다 직경이 약간 더 작아서 진공은 생각보다 잘 잡히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직경이 큰데도 밀착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스프링 기믹때문에 회전하는 부분이 있어서 꽉 쥐어서 밀착하는건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뒤집는건 사진처럼 스프링 직전 부분까지만 가능한데, 그정도만 되어도 세척은 편하더라구요. 아르테 시리즈 보다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비누 세척하고 물기털기엔 좋습니다. 규조토 넣기엔 직경이 크니 기포기나 차라리 키친타올/면 소재 가 나을 것 같습니다.

좀 단단한 소재를 좋아하고, 패턴이 작고 조밀하지만 존재감이 정말 강한 것을 좋아하면 딱인것 같습니다. 대신에 패턴이랑 회전 기믹이 강렬하지만 구성이 단조로운 만큼, 섬세하다는 느낌은 조금 덜합니다. (도로로록 하면서 박박 긁어대서 단조로울 틈도 없지만요.)

DX02 범프도 써봤는데, 범프는 말 그대로 03번 스텝 만큼 제법 경도가 있는 큰 돌기가 퉁!퉁! 치면서 드르르륵!! 하는 느낌이라 색달랐습니다. 그런면에서 범용적으로 자극 느끼는건 아무래도 01번 드롭인 것 같습니다. 괜히 1번이 아니다 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