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티스파이어 노티 키스

처음 딱 봤을 때 일단 디자인이 예뻐서 호감이 갔어요. 여성들을 완벽하게 겨냥한 느낌이 들었고, 저렴한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고급스러웠어요. 유격 없이 만져보면 탄탄한 느낌이 들고, 재질도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한 손에 쏙 들어와서 사용하기도, 휴대하기도 편할 것 같아요. 디테일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졌는데, 특히 사선으로 처리된 부분이 엄지손가락에 안정적으로 딱 맞아 좋았어요. 충전도 C타입이라 훨씬 편했어요. 기존에 쓰던 제품은 별도 케이블을 써야 해서 불편했거든요. 다만 입구에 캡이 없어서 휴대하신다면 이 부분을 조금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작동법도 간단해요. 지금까지는 버튼 하나로 단계를 조절하는 제품을 써왔는데, 단계를 조절할때 빈도랑 깊이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은 처음봤어요. 사용자를 위한 세세하게 맞춤 설정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단계 조절할 때 본체에 불이 들어와서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입구 부분이 넓게 설계된 것도 실제 사용하기에 편했어요. 부드러운 소재라서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밀착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랐던 건 소음이에요. 저소음이라고 해서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이건 진짜 저소음이었어요. 솔직히 무소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진동 소리보다 제 숨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라 집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고민인 분들께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사용 팁을 하나 드리자면, 예열 단계 없이 바로 사용하신다면 젤을 쓰시는 게 좋아요. 낮은 단계에서는 괜찮은데 단계를 높이면 살짝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거든요. 또 새티스파이어는 쉽게 절정에 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지만, 간단하게 빠르게만 쓰기보다는 천천히 즐기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사용하면서 다른 부위에도 가볍게 대보면 간질간질한 자극이 은근히 재미있어요 ㅎㅎ

제품 소개에서 ‘리듬 변화가 돋보이는 경쾌한 자극감’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정말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단계에서는 부드럽다가 단계를 높이면 기분 좋은 자극으로 변해서 입문자분들이 쓰기에도 부담없이 무난할 것 같아요.

키스 시리즈가 총 여섯 개라고 하던데, 하나 써보니까 다른 것도 다 모아보고 싶어졌어요 ㅋㅋㅋㅋ